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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살리는 땅콩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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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살리는 땅콩 키우기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04.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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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 기자] 땅콩은 추위에 매우 취약해 적당한 생육 온도가 25~30℃ 사이다. 4월 말 즈음이 온도가 올라 파종 적기이다. 너무 일찍 심으면 쌀쌀한 날씨 때문에 싹이 트는 데 오래 걸린다.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재배 기간이 꽤 긴 편이지만, 재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 인내심이 많은 초보 농부에게 추천한다.

땅콩은 고구마나 감자처럼 씨방 자루가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는 작물이라 낙화생(落花生)이라 부르기도 한다. 땅콩의 씨앗은 봄철에 종묘상이나 전통 시장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요즘엔 웹 사이트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땅콩의 재배 방법

1. 땅콩 재배는 물 빠짐이 가장 중요하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선택한다.
2.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므로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고 키운다.
3. 1cm 정도의 구멍에 두세 개 정도의 씨앗을 넣는데,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해 준다.
4. 씨앗이 발아하고 줄기의 키가 10cm 정도 올라왔을 때 솎아 내어, 한곳에서 한 포기만 자라게 한다.
5. 씨앗을 뿌린 후 6주 정도가 지나면 노란 꽃이 피는데, 꽃이 지고 나면 씨방 자루가 자라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가 달린다. 
6. 가을 즈음이 되면 잎줄기가 시들면서 수확 적기가 된다. 수확할 때는 포기째 뽑는다.
7. 뽑고 난 후에는 그늘에 잘 말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크기는 작지만 효능은 큰 땅콩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닭 가슴살보다 땅콩의 단백질 함량이 훨씬 높아 단백질의 왕이라 불린다. 닭 가슴살 100g에는 21~24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땅콩 100g에는 단백질이 25.8g이나 들어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데 특히 효과가 좋으며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

산모도 땅콩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태아의 신경 발달에 좋은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 또한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도 땅콩을 먹으면 정신적 피로감을 덜어 준다고 한다.

그러나 땅콩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심장병을 앓고 이는 환자나 여드름이 고민인 이는 땅콩이 고지방 식품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땅콩 100g만 섭취해도 밥 2공기를 먹은 것과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소량만을 섭취해야 한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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