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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섭취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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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섭취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4.1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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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뜻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면역세포가 활성화되고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여성에게 더욱 특별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여성의 감기’로 불리는 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염은 질 내부에 사는 곰팡이가 유익균보다 많아지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항생제 처방을 받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이는 곰팡이와 유익균 모두를 사멸시키므로 근본적인 해결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도움을 받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꾸준한 섭취로 소화기관에 유익균이 늘면 그들이 항문과 회음부를 거쳐 질내에 정착한다. 유익균들은 질 내 정착 후에 박테리오신과 과산화수소 같은 항균물질을 분비하고 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세균을 억제시킨다. 

질염 예방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여성에게 이로운 점은 또 있다. 바로 갱년기 우울증 완화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지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 속에 유익균이 증가해 세로토닌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갱년기 유산균 섭취는 정신 건강에도 유익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이처럼 여성에게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서 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코팅이 적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위산, 담즙산에 닿으면 사멸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내산성과 내담즙성이 높은 칼슘, 소화효소 등으로 다중 코팅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아울러 첨가물 사용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인공적인 성분은 영양소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다. 제품 겉면 ‘원재료명 및 함량’에 수크랄로스, D-소르비톨, 포도향, 오렌지향 등이 표시된 제품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조 시 생산성, 보존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도 피해야 할 첨가물이다. 유산균 분말이 굳거나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용도로 쓰이는 화학부형제는 유해성 우려가 있어 되도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만드는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스랩은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셀룰로오스 사용을 제외한 5무(無) 유산균으로 첨가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 궁금하다면 라벨에 표시된 성분표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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