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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컬링대표팀 선수도 맛에 감탄, ‘국산 딸기’ 수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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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컬링대표팀 선수도 맛에 감탄, ‘국산 딸기’ 수출 효자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8.03.0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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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종 보급률 93.4% 달해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 기자]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먹었던 한국딸기 맛에 감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딸기가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사이토 농림수산상이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먹은 (한국산) 딸기는 일본 품종에 뿌리를 둔다며 일본 딸기의 이종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이 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산 딸기 품종의 보급률이 크게 늘어난 비결은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 딸기 산업의 성공요인으로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력,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꼽았다. 2005년까지만 해도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일본 품종인 ‘레드펄’과 ‘아키히메’가 차지하자. 국산 딸기 품종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농촌진흥청은 2005년 농업진흥기관과 힘을 모아 ‘딸기연구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우리 품종의 개발과 보급에 노력했다. 그 결과, 국산 품종 보급률이 2005년 9.2%에서 지난해 93.4%로 크게 늘어났다.

국산 품종 보급률 확대의 중심에는 국산 품종 ‘설향’이 있다.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수량이 많고 재배가 쉬운 ‘설향’ 품종의 개발을 시작으로 국산 품종 보급의 물꼬가 트였다.

수출용 품종인 ‘매향’, 저장성이 우수한 ‘싼타’, 기형과 발생이 적은 ‘죽향’ 등의 품종도 국산 품종 보급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신품종으로는 크기가 크고 단단한 딸기 ‘아리향’, 은은한 복숭아향이 나는 ‘킹스베리’, 당도·경도·풍미가 우수한 ‘금실’ 품종 등이 있다.

국산 딸기 품종의 우수성은 세계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싼타’와 여름딸기 ‘고하’ 품종은 베트남과 중국 등에 수출돼 연간 4만 달러 정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0년간 해마다 신선딸기 수출물량은 늘어 2017년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4,788톤을 수출해 42,992천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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