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2:45 (수)
실시간뉴스
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 수종 식별 DNA 분석기술’ 개발, 특허등록 완료
상태바
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 수종 식별 DNA 분석기술’ 개발, 특허등록 완료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03.07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나무와 가장 유사한 유럽원산 구주소나무와 식별 가능

 

구주소나무 근경.
소나무와 구주소나무 DNA 식별 분석결과 예시.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의 대표 나무인 소나무와 유럽이 원산지인 구주소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구분이 어려운 소나무(Pinus densiflora)와 구주소나무(Pinus sylvestris)의 고유한 DNA의 차이점을 식별 기준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도가 매우 높다.

국내 특허등록이 완료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나무 목재보다 가격이 저렴한 구주소나무 목재를 소나무 목재로 유통하거나 혼용하는 ‘수종 속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류는 세계적으로 100종 이상이 분포하는데, 그 중 소나무와 구주소나무는 외부 형태와 목재 내부의 구조가 거의 유사해 두 수종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런 문제로 구주소나무의 목재를 소나무 목재로 유통하거나 속이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소나무 목재는 예부터 궁궐, 사찰, 가옥 등의 주요 건축재로 사용했으며, 현재도 문화재나 한옥 등 목조 건축에 많이 사용돼 다른 나무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반해, 구주소나무의 경우 직경 45cm의 특용재급에 해당하는 원목의 가격은 1m3당 약 70만원으로 소나무보다 30% 낮은 가격에 유통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이제완 박사는 “수종 식별 DNA 분석기술은 국내산 소나무 목재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나무 목재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 산림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