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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석조문화재 보호 위해 지의류 전문자료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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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석조문화재 보호 위해 지의류 전문자료 확보 추진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2.2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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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5년(’17~’21) 간 석조문화재에 발생, 서식하는 지의류(돌이나 나무 표면에 붙어 자라는 일종의 곰팡이) 상을 조사하는 중장기 연구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지의류는 암석에 서식하는 곰팡이로 재질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 박리(剝離, 벗겨짐 현상)와 박락(剝落, 긁힘 또는 깎임 현상), 마모(磨耗, 닳아 없어짐 현상), 크랙(Crack, 갈라짐 현상) 등을 일으키므로 석조물 보존처리를 하고 있으나 처리 이후에 오히려 지의류의 기생 주기가 더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문 자료 부족으로 인한 보존처리 방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어서 그동안 석조문화재 보존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의류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매년 각 도별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문화재를 선정하여 지의류상을 조사하여 지의류 가이드북 발간, 배포 등을 통해 그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첫 조사지는 경상도 지역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의 국각지정 사적 제444호 성주 세종대왕왕자태실과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내의 국보 제290호 금강계단, 보물 제471호 봉발탑, 보물 제1471호 삼층석탑에 발생하는 지의류에 대한 조사하였으며, 올해 2018년에는 경기도 지역이 조사 대상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으로 처음 이루어지는 석조문화재에 발생하는 지의류상에 대한 조사가 문화재보존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사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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