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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최다빈, 평창올림픽서 김연아 뒤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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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최다빈, 평창올림픽서 김연아 뒤이을까?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02.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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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다빈(18·수리고)이 단체전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개인전 준비에 돌입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따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점)을 3.07점이나 끌어올린 기록으로 단체전 10명의 연기 중 6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날 최다빈의 빛나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9위에 그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실수 없는 무결점 연기로 개인 최고점수를 얻으며 분전, 개인전에서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5살 때 친언니를 따라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최다빈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며 올림픽을 꿈꿨다. 어린 시절부터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로 주목 받아온 그녀는 2015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개의 대회에서 연속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년에는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2월에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제2의 김연아로 불려왔다. 김연아 또한 한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하고 애착이 가는 선수로 최다빈을 꼽았다.

하지만 최다빈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큰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늘 최다빈의 곁을 지켜온 어머니가 2016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여기에 부츠 문제와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럼에도 최다빈은 시련을 이겨내고,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냈다.

최다빈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그때 2장의 출전권을 획득해서 무척 기뻤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회고했다. 그리고 “존경하는 사람이자 나의 멘토는 엄마”라고 말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기술 구성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하는 나의 최종 목표다” 최다빈은 평창에서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성장하길 응원해 본다.

사진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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