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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는 허브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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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는 허브 목욕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8.01.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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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 기자] 동양의 민간요법이 한의학의 기본 줄기라면, 서양의 민간요법은 아로마테라피 즉, 향기 요법이다. 이 두 가지 모두 허브를 이용한 치료학이므로, 허브는 우리의 건강 지킴이인 것이다. 서양에서 한의사를 ‘허브 닥터’라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는 허브 목욕 이야기.

오래 전부터 풀과 열매를 식량이나 치료약으로 다양하게 이용해 온 인간은 점차 생활의 지혜를 찾아내며 유용하고 특별한 식물을 구별하게 되었는데, 그 중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에 사용하는 유용한 식물을 허브(Herb)라고 부르게 되었다.

국내에도 허브를 이용한 건강법은 많이 알려져 왔지만, 대부분 서양 식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허브’ 하면 외국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양에도 같은 효능의 허브가 있다.

허브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이라는 뜻. 우리의 선조들은 창포, 복숭아꽃, 난, 무청, 쑥, 구기자 등을 일상생활에서 목욕 재료로 사용해왔다. 이 재료들이 바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토종 허브다.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 속에서 인체에 유익한 허브를 찾아 내 몸을 깨끗이 하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켰으며, 때론 질병의 치유를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환경과 건강을 해치는 화학합성물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자연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는 선조들의 자연목욕법을 본받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서양에서 라벤다를 허브의 여왕이라 부른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을 허브의 왕이라 일컫는다. 인삼을 이용한 자연 요법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아주 특별한 허브인 것이다. 그래서 인삼을 이용한 각종 뷰티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인삼 외에 우리의 자연 요법으로는 창포로 머리감기, 쌀뜨물로 세수하기, 분꽃씨·살구씨가루 마사지 등이 있다. 녹차, 인삼, 대나무, 둥글레, 율무, 국화꽃, 매화, 은행, 감초, 연꽃, 생강, 마늘, 버섯, 팥, 녹두 등도 건강과 미용에 좋은 우리의 허브이다.

허브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방박사가 아기예수 탄생 시 바친 세 가지 예물 중 프랑킨신스와 몰약, 이 두 가지가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 오일이었으며, 우리의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과 마늘 또한 인간에게 얼마나 유익한 허브인가!

조금만 아파도 당연한 듯 약을 찾는 성급함보다는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천연허브를 이용해 마음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 그리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보자.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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