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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사용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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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사용 체크 포인트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8.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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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지나 가정들의 김치냉장고엔 김치로 그득하다. 김치 맛의 관건은 어떻게 보관하는가에 달려있다. 김장한 김치를 더욱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치냉장고의 종류는 크게 뚜껑형과 스탠드형으로 나뉜다. 두 종류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위니아만도의 십자은하 블랙(좌), 샴페인골드(우).

뚜껑형? 스탠드형? 어떤 것을 고를까

김치냉장고 처음 구입할 때 고민은 ‘어떤 김치냉장고를 고를까’이다. A씨 역시 예전처럼 뚜껑형 김치냉장고만 출시된다면 그 어떤 고민도 하지 않고 기능과 디자인만을 비교해서 구매했을 텐데, 요즘은 뚜껑형과 스탠드형이 함께 출시되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김치냉장고에 알아보던 A씨는 두 가지 종류의 장단점을 알게 됐다. 우선 뚜껑형은 냉기손실이 적어서 온도유지에 유리하고 에너지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거운 김치용기를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도 많이 가고, 사이즈도 크기 때문에 공간차지를 많이 한다는 단점이 있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만을 보관할 것이라면 뚜껑형을 사용하는 것이 김치 맛이나 에너지절약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한다.

스탠드형은 그에 비해 공간차지는 덜하고, 많은 용량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닫이 문이나 서랍식이기 때문에 용기를 꺼낼 때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을 여닫을 때 빠져나오는 냉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김치냉장고 사용 시 이것만은 지키자

A씨는 김치냉장고를 활용하는 데도 지켜야 할 필수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첫째전용용기를 사용한다. 최근 김치냉장고 전용 용기는 맥반석, 옥 등을 재료로 해 탈취기능 및 항균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용기는 냄새 억제 및 냉동화 방지를 위해 밀폐성이 뛰어나야 한다.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면 냉기가 직접 전달되어 김치가 얼 수도 있으며,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치통의 경우는 밀폐성이 떨어져 외부 공기 유입으로 인한 맛의 변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적정량을 보관한다. 보관용기 사용 시 김치냉장고 내부를 너무 꽉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용기 뚜껑에서 3cm 정도의 공간을 남기고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셋째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김치냉장고를 설치해 사용할 때는 5℃ 이하의 장소와 35℃ 이상의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베란다에 설치해 사용할 경우 냉각 성능이 떨어지며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주방이나, 다용도실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장소이며 상온 20∼30℃에 습기나 물이 없는 곳이 알맞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보관하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종류에 따라 김치냉장고 보관 방법에 차이가 있다. 과일 중 껍질이 두꺼운 수박, 참외 등은 야채 바구니에 그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껍질이 얇은 사과나 포도 등은 신문지 등으로 싸서 넣거나 김치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채소는 일반적으로 껍질이 얇으므로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면 좋다. 고기는 육류전용용기에 양념을 한 채로 절여 며칠씩 보관가능하며, 생선은 다듬어 소금으로 간을 한 채로 보관해두면 갑자기 손님이 찾아와도 반찬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천연조미료인 멸치국물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편리하다. 국, 찌개, 국수 등 활용도가 높은 멸치국물은 매번 우려내는 것도 번거로운 일. 한번에 많은 양을 우려내고 남은 것을 냄비나 비어있는 김치 통을 이용해 보관해두면 상할 걱정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는 여름철에는 콩, 현미, 보리쌀, 쌀 등을 보관하는 데도 좋다. 날씨가 더워지면 콩이나 잡곡류 등에 벌레가 생겨 위생상 좋지 않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벌레가 생길 염려가 없으며 맛도 더 좋다. 특히 쌀은 0~5℃에서 보관해 뒀다가 밥을 하면 밥맛이 차지고 고소해진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사용한다면 상칸에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두면 허리 구부림 없이 쉽고 바르게 꺼내 쓸 수 있다.
 

김치냉장고 청소는 이렇게

김치를 보관했던 김치냉장고에 다른 식재료를 보관하려면 김치냉장고와 용기에 밴 김치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필수. 김치냉장고는 일반적으로 전원을 잠시 끄고 안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냄새가 많이 날 때는 탈취커버를 열고 안에 있는 탈취필터를 꺼내 햇볕에 2시간가량 말려준다. 햇볕에 건조시키게 되면 탈취커버 자체에 베어있던 김치냄새와 함께 습기가 제거된다.

김치통의 경우 뜨거운 물을 부어 하룻밤 두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놓으면 냄새제거에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다 우려낸 홍차 또는 녹차 티벳, 과일 껍질을 넣어 하룻밤 두고 다음날 햇볕에서 바짝 말리면 냄새와 함께 세균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 사용 체크포인트

1. 전용용기를 사용하라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면 냉기가 직접 전달되어 김치가 얼 수도 있으며,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치통의 경우는 밀폐성이 떨어져 외부 공기 유입으로 인한 맛의 변질 가능성이 있다.
2. 적정량을 보관해라
용기 뚜껑에서 3cm 정도의 공간을 남기고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금물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베란다에 설치해 사용할 경우 냉각 성능이 떨어지며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상온 20∼30℃에 습기나 물이 없는 곳이 알맞다.
4. 식재별로 보관법을 달리 하라
과일과 채소는 껍질의 두께에 따라 보관법을 달리 해야 얼지 않고, 신선한 채로 보관할 수 있다.

사진 위니아만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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