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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가구의 재탄생,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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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가구의 재탄생,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 김미소 기자
  • 승인 2018.0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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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미소 기자] 재활용 목공 DIY는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시그니처 가구를 만드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물론, 경제적인 이익까지 볼 수 있다. 이담, 김근희 부부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화가 부부로 조그만 소품부터 큰 가구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찾아낸 보물이나 지인들이 넘겨준 헌 가구를 분해하고 자르며 새 소품, 새 가구로 탄생시키는 것. 그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톱질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미국과 국내에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담, 김근희 부부가 펴낸 책으로 재활용 목공의 많은 기술을 사람들이 활용하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갔다. 20여 년 전 두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를 마치고 터를 잡기까지, 넉넉한 살림을 꾸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었고 소소한 생활용품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곤 했다. 목공은 그러한 소소한 생활 기술 중 하나.

처음에는 목공 자체에 재미가 붙어 새 목재로 뚝딱 새 물건을 만들기도 했지만 곧 몇 번씩 고민하며 꼭 필요한 물건만 재활용 목공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필요한 물건들이 생겨났고 미국에서처럼 필요한 가구를 직접 고치고 만들어 집을 정리해 나갔다. 버려진 이층침대나 밥상, 의자, 지인에게 얻어온 장식장, 테이블 등 1년 동안 고치고 다듬어 만든 수납가구와 소품이 50개가 넘는다.

이 부부가 살고 있는 속초의 아파트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없고 깔끔하게 정돈돼 있으니 집이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 부부만의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다시 탄생했다.

재활용 목공의 시작

 

 

1. 재활용 재료 구하기_ 먼저 집에 있는 오래된 가구나 소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물건부터 찾아본다. 창고나 베란다 한편을 차지하고 있던 짐이 새 물건이 되면 그만큼 공간도 넓어진다. 다음으로는 동네의 재활용품 수거장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2. 헌 목재 선택하기_ 나무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어떤 나무, 어떤 크기라도 쓰임새가 있다. 먼저 고칠 수 있는 재료인지 살펴보고 고치기 전에 시간과 공을 들일 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도 따져본다. 자연의 나무색에 가깝고 요란한 장식이 없는 단순한 모양이 고쳐 쓰기 쉽다. 또한 원목 중에는 단단하면서 무거운 것도 있으니 고치기 수월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도면 그리기_ 재활용 목공은 재료의 사정에 따라서 도면이 수정되거나 애초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도면을 그려서 재료의 양과 맞춰본 후 재료가 부족하면 도면을 수정해야 하는데 도면을 수정하더라도 나무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자투리 나무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4. 목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_ 꼭 필요한 공구만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충전식 전동 드릴이나 전동 직소 등의 전동 공구는 꼭 있어야 한다. 그 외에 헌 가구를 분해할 때 필요한 플라이어스, 스크류 드라이버, 렌치 등의 연장, 재단하고 다듬는 자, 톱, 클램프 등의 연장, 조립할 때 필요한 비트, 못 망치 등의 연장이 있고 마감할 때 필요한 것, 나무 조립에 필요한 철물들이 있다.
5. 안전사고 예방하기_ 작업 중 무거운 연장이 발등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발 전체를 감싸는 신발을 신도록 하고 옷자락이 연장에 말려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소매나 옷자락이 끌리는 옷은 입지 않아야 한다. 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무가 칠해진 작업용 장갑을 끼어야 한다.
6. 집에서 목공 작업할 때 주의할 점_ 손 연장을 사용하면 먼지도 적게 생기고 소음도 크게 문제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전동 연장보다는 손 연장을 사용하며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집에 없는 시간대를 택해 작업하고 연장을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진제공 및 참고도서 |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백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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