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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머니 품 같은 전통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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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머니 품 같은 전통의 멋
  • 김홍미 기자
  • 승인 2018.01.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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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홍미 기자]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라 불리는 효재의 쇼룸이자 매장은 이상하게도 전혀 쇼룸이나 매장 같지 않다. 그냥 어느 참한 여염집의 사랑방 같은 느낌.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지만 낯설고 어렵기보다 며칠 쉬어 가고 싶은 따뜻함이 있는 것. 처음엔 어머니가 하시던 한복집을 물려받아 한복 디자이너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지만 지금은 김치 담그기, 이불 만들기, 친환경 보자기 아트, 옹기 등 살림살이에 관한 모든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효재의 쇼룸에서  어머니의 품 같은 한국의 전통을 만난다.
 

01 매화는 추운 겨울 제일 먼저 피는 꽃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반겨하는 꽃이란다. 매화 문양 자수가 곱게 수놓아진 실크 이불은 특별한 손님이 왔을 때나 집안의 가장 웃어른이 덮는 귀중한 이불이었다. 실크는 감촉은 차갑지만 겨울에 덮으면 피부에도 좋고 최고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다.
 

02 한복이나 이불을 직접 만드는 집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었을 법한 명주 실타래. 밤새 호롱불 밑에서 바느질하여 이불 호청을 새로 하고, 저고리를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소품이다. 고가구에 멋스럽게 정리하니 색다른 장식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03 효재의 보자기 예찬은 이미 유명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나 비닐 대신 보자기에 선물을 담고 웬만한 소품도 보자기로 커버링하면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이고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것. 다양한 보자기 매듭법을 이용하면 멋진 장식품이 되기도 한다.
 

04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마을 옹기엑스포 전시관 중 하나인 ‘옹기생활관’에서도 선보였던 작품. 투박해 보이는 옹기에 작은 보자기 하나 매어주기만 해도 색다른 작품으로 변신한다.

사진 | 이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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