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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좋고 맛도 좋아, 팔방미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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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좋고 맛도 좋아, 팔방미인 ‘배’
  • 김도형
  • 승인 2017.1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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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일반적으로 배가 감기를 예방하고 목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진 이유는 배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루테올린 덕분이다. 이 성분들이 기관지 염증을 진정시켜주고 가래와 기침을 없애준다.

또한, 배는 씹을 때 ‘석세포’라는 부드러운 알갱이가 느껴지는데 이 알갱이가 이 사이에 낀 프라그를 제거해준다. 따라서 배를 식후 간식으로 먹으면 간단한 양치질을 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배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1, B2 함량은 사과에 비하여 다소 많고, 피로회복, 면역기능 강화작용이 있으며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는 3~6mg/100g 정도이다.

배는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75%를 차지하고 인이나 유산 등의 함량이 25% 정도로서 강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육류 소비가 많은 현대인의 식습관에서 배나 배 가공품을 많이 먹으면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 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유리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은 과실은 무화과, 매실, 메론, 복숭아 등이다. 배는 150mg/100g 내외로 과실 중에서는 중간 정도이다.

주요 아미노산은 아스파라긴산으로 전체의 약 37%를 점하며, 기타 글루타민산, 세린, 알라닌, 발린이 포함되어 있다. 수분과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많은 배를 섭취하면 간장 활동을 촉진하여 체내의 알콜성분을 빨리 해독시키므로 주독이 풀어지고 갈증이 줄어든다.

배의 식이섬유 함량은 1~2g/100g 정도로 과실류 중에서는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것은 과육 내에 석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불용성(cellulose, hemicellulose 등)과 수용성(pectin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용적을 증대시켜 배변횟수를 많게 하고, 발암성 물질이 대장 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당도 높은 배를 구입하려면 과피의 색이 맑고 투명한 것이 좋고,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배는 수분이 80% 이상이므로 보관할 때는 습도가 중요한데, 구매 즉시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장기간 맛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조생종인 원황보다는 중만생종 품종인 신고배가 저장성이 더 좋다.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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