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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이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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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이 주는 시사점
  • 노치원 박사(경남농업기술원)
  • 승인 2017.11.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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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반려동물은 2010년 이후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은 법과 제도가 필요한 커다란 사회현상으로 성장했다.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이미 사람의 거주지 곁에 개 뼈가 발견될 정도로 동반자적 관계는 오래되었다. 반려동물의 태반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는 집과 재물을 지키기 위한 가축으로 필연적으로 사람과 교감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애완동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1인가구의 증가, 저출산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000억 원을 기록하였다.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반려동물시장에는 스마트화, 웰빙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서비스, IT를 결합한 상품, 반려동물 전문TV채널 등의 다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애견미용사, 훈련사, 핸들러, 반려동물종합관리사, 펫 산업 전문가, 고양이 전문 미용사, 반려동물 전문 사진사, 반려동물 전용 택시 기사 등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동물사전?애완동물의 대표는 견공으로 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반려동물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다. 반려견으로 인기 있는 품종들에는 몰티즈, 시추,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이 있으며 이들 품종은 작고 귀여우며 타고난 애교와 공감능력을 가졌다.

또한 중대형견도 인기인데 골든리트리버나 불도그 비글 포메라니안 등이 해당되며, 반려견을 통해 안정감과 든든함을 느끼고 싶거나 특별한 매력을 원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특히 맹견들로는 코카시안 오브차카, 로트바일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도고 아르헨티노, 도사, 캉갈 등이 대표적이다.

1인 가구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는 깔끔하고 도도하며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고양이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여 페르시안, 코리안 숏헤어, 샴, 러시안 블루, 터키시 앙고라, 아비시니안 등 흔히 볼 수 있는 종만 해도 10여 종이다.

1983년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이래로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국내외 트렌드나 산업 동향으로 미루어 볼 때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으로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산업시장은 초기단계로 국가연구기관의 기준 제시와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 육성이 매우 시급하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에서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2014년 676건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1488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019건이나 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애견 사고의 원인과 해법은 간단하다. “동물은 결국 사람 하기 나름”이라는 것. 주인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동물을 키워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반려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걸 주인의 ‘기본’으로 삼도록 반려동물전문교육기관 신설 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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