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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충제 계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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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충제 계란’이라니…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7.11.08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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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농가 생산 계란서 살충제 대사산물 검출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 기자] 전국 8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살충제 검사항목을 확대하고 유통 계란에 대한 수거ㆍ검사를 해왔다.

 

정부는 지난 10월 10일부터 살충제 검사항목을 종전 27종에서 33종으로 확대하고, 확대된 검사항목을 적용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 등 취약지대 유통 계란에 대한 수거ㆍ검사하고 있다. 특히 기존 27종 중 피프로닐 등 2종의 살충제는 가축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물질인 피프로닐 설폰 등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중 유통 계란 449건을 수거해 검사하던 중 전북 4곳, 전남 1곳, 경북 3곳 등 전국 8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0.02㎎/㎏)를 초과(0.03~0.28㎎/㎏)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8일 현재 449건 중 80건은 검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검사 결과 피프로닐 모화합물 없이 대사산물만 검출된 것으로 볼 때 그동안 농가에 대한 지도ㆍ점검으로 피프로닐의 불법 사용은 줄었으나 과거 피프로닐에 노출된 결과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계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원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위해평가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의 최대 함량인 0.28㎎/㎏을 가정할 때 건강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부적합 8개 농가에서 보관ㆍ유통 중인 계란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ㆍ폐기 조치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부적합 계란이 사용된 과자ㆍ빵 등 가공식품은 잠정 유통ㆍ판매 중단 조치 후 수거ㆍ검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될 경우 회수ㆍ폐기할 방침이다.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검출 원인을 파악하고,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된 농가는 제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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