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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수확 고구마, 수확 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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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수확 고구마, 수확 후 관리법
  • 정현 기자
  • 승인 2017.09.0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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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성 신품종 고구마 저장 방법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 기자] 고구마는 저장조건이 까다로워 수확 후 관리가 어려운 작물 중 하나로, 저장환경이 좋지 않으면 부패되거나 무게가 감소하기 때문에 수확 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고구마 수확기를 맞아 수확 후 관리 기술 및 신품종 고구마의 적정 저장방법을 농촌진흥청이 소개했다.

최근 고구마 재배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현대식 저장고를 이용해 고구마를 연중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 저장고 관리 미흡으로 고구마의 무게가 감소하거나 부패율이 높아 경제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고구마는 수확 시 상처가 나면 저장 중에 병원균이 침입해 부패되기 쉬우므로 상처를 치료하는 아물이 처리(큐어링)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아물이는 온도 30∼33℃, 습도 90∼95%에서 3∼4일 동안 처리하며, 처리 후에는 고구마의 열을 신속히 식혀 주고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상자에 80% 정도 담아 저장한다”고 강조하고, “일반적으로 고구마 저장에 알맞은 온도는 12∼15℃며 습도는 85∼90%다. 10℃에서 저장한 경우 아물이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냉해에 의한 부패율이 50% 이상으로 증가하므로, 10℃ 이하의 저온이 되지 않도록 저장고 온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장고가 없는 농가는 가온과 보온이 가능한 간이 시설을 만들고 온습도계를 설치해 주야간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줘야 한다.

또한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아물이 처리 여부 및 저장 온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품종별 적합한 저장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유경단 연구사는 “신품종 고구마 ‘호감미’는 아물이 처리 후 13℃ 또는 16℃에서 저장했을 때 8개월 이상 저장해도 부패율이 5% 미만으로 저장성이 좋다”고 말하고, “그러나 ‘풍원미’는 아물이 처리 후 13℃에 저장해도 4개월 이상 경과하면 부패율이 1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12월 이전까지 출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용 자색고구마 신품종 ‘단자미’는 아물이 처리 후 8개월 이상 저장했을 때 부패율이 5% 정도로 낮았으나,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에는 저장 5개월째부터 부패율이 증가했으므로,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아물이 처리가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품종 고구마의 저장 조건별 부패율

*10℃ 저장의 경우 모든 품종에서 부패율이 높아 장기저장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호감미’는 아물이 처리 13℃ 저장이 16℃ 저장보다 부패율이 낮게 나타났고, ‘단자미’는 아물이 처리한 경우가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부패율이 낮게 나타났다.
* ‘풍원미’는 아물이 처리 후 13℃에서 저장해도 4개월 이후 10% 이상 부패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저장보다는 단기(4개월 미만)저장이 좋다.
 

저장 6개월차 신품종 ‘호감미’

* 아물이 무처리 후 10℃ 저장 고구마의 단면을 조사했을 때, 10개체 중 대부분의 개체가 부패가 진행되었다.
* 아물이 처리 후 13℃에 저장한 고구마의 경우에는 일부 개체에서만 부패가 진행돼 저장성의 차이를 보였다.
 

아물이 무처리 후 10℃에서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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