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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검수 부적합 농가 6곳, 정부 친환경 인증 받은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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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검수 부적합 농가 6곳, 정부 친환경 인증 받은 것으로 밝혀져
  • 정현 기자
  • 승인 2017.08.17 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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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정현 기자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의하면 현재까지 살충제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경기 광주 우리농장, 강원 철원 지현농장, 경기 양주 신선2농장, 충남 천안 시온농장, 전남 나주 정화농장, 전북 순창 농장 등이다.이중 양주 신선2농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허술한 친환경 인증 관리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 업무는 60여개 민간업체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2년부터 민간업체가 친환경 인증업무에 참여하기 시작해 올해 6월부터는 민간업체가 모든 인증 업무를 맡고 있다.

1999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 처음 도입된 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관리원이 업무를 전담해 오다, 민간업체에 인증업무를 이관하고, 현재 농관원은 인증 업무 사후관리만 한다.

민간업체들은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적합 유무를 판단하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친환경 인증서를 내준다.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는 도입 당시부터 부실인증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를 통해 인증제도 부실 실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 기관이 다시 업무를 넘겨받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친환경 인증 업무를 민간에 이양 정책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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