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25 (목)
실시간뉴스
종합식품회사로 질주, (주)풀잎라인 정성택 대표
상태바
종합식품회사로 질주, (주)풀잎라인 정성택 대표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6.29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이 아닌 식품 중소기업이 국내 최고의 민간 오페라단인 라벨라오페라단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한 식품 공급으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한 (주)풀잎라인 정성택 대표로부터 회사의 성장 스토리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들었다.

 

국산 콩으로 두부를 제조하던 조그만 식품제조업체에서 제조, 유통, 무역을 아우르는 종합식품회사로 쑥쑥 커나가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모두 2000년대 들어와 벌인 사업으로 21세기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는 바로 충북 제천에 제조라인을 둔 ㈜풀잎라인이다.

풀잎라인은 2001년 콩과 관련된 전제품을 생산하는 1공장, 2006년 두유 라인과 푸딩·죽·음료 부문 제품 라인인 2공장 구축에 이어, 2012년 두부가공 제품과 육가공 제품을 제조하는 3공장을 지어 제품들을 생산함으로써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2014년 이후에는 자체 유통망과 영업조직을 갖춘 자회사를 차려 자체 브랜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올 상반기에 출시한 ‘더 슬로 메이드(the Slow made)’ 함박스테이크와 떡갈비 제품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기업에 PB상품으로 납품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로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사 브랜드 ‘더 슬로 메이드’는 호주산 쇠고기, 국산 무항생제 돼지 뒷다리살, 국산 무항생제 닭고기 등 안전한 원료육을 고효율 오븐, 직화 오븐 등을 갖추고 2중 성형공법, 저압3중 포밍공법, 직화 공법 등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HACCP 기준에 따라 생산한다.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한 식품 공급으로 고객만족

“가치경영과 환경친화를 경영방침으로 삼고 고객만족을 위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설비 투자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이어 왔습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한 식품 공급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성택 대표는 최근 종합식품회사로 품목 다변화를 추구하는 중에도 이러한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변화에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장을 꿰뚫어 보는 혜안으로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품목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임직원 4명으로 창립된 풀잎라인이 임직원이 200명 가까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로 초창기 식품 대기업의 가장 큰 협력업체였던 것과 더불어 발 바쁘게 초·중교 급식시장에 진출했던 것을 꼽았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회가 오면 이를 통해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위험보다 안주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위험이 더 큽니다.”

 

정 대표는 또 ‘헬로우뷰티플코리아’라는 자회사를 통해 코스메틱 브랜드 수입, 유통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조지앙로르(Josiane Laure), 마이쉘(MyChelle), 베쓰타임 베이비 앤 키즈(Bathtime baby & kids), 꽁뜨와 데 모노이(Comptoir Des Monoi), 네이처리움(Naturium) 등 세계 유수의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들을 단독으로 수입, 유통하는 것이다.

올해 국내 론칭한 조지앙로르는 페이셜 케어의 진정한 해결책은 두피 컨디션에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대표제품인 4가지 두피 에센셜을 통해 페이셜 케어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명사들 사이에게 인기를 얻으며 급부상 중이다.

정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를 소개하여 소비자들이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차 오가닉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뷰티 스토어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라벨라오페라단 지원으로 사회공헌 실천

정성택 대표는 지난 5월 (사)라벨라오페라단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해 관심을 모았다. 이는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서 얻은 것인 만큼 필요 이상의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은 2007년 5월 창단하여 수준 높은 프로그램 개발과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시도, 오페라학교 및 성악전문콩쿠르 개최 등으로 국내 오페라계를 선도하며 지난 10여 년간 8만여 명의 관객과 호흡한 국내 최고의 민간 오페라단이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로 대한민국오페라 대상과 한국음악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5월 갈라 콘서트에 이어 오는 11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공연한다.

어릴 적부터 오페라를 좋아했다는 정 대표는 그동안 틈틈이 오페라를 보러 공연장을 찾았고, 외국에 좋은 오페라 공연이 있으면 비행기표를 구매해 오페라를 보러갈 정도로 오페라 애호가이다.

그는 “큰 기업은 아니지만, 순수 예술의 본질을 지켜가면서 오페라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라벨라오페라단의 노력을 지원하여, 문화예술과 기업의 가치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대표는 마지막으로 기업인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기업은 이윤추구와 함께 구성원을 위해 이윤 외적인 사회공헌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직원들과 제가 성장한 지역 사회가 함께 행복해지는데 기여한 아름다운 기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아울러 주변 지인들과도 더불어 사는 성공한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백준상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