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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상금랭킹 1위 최진호, 대상 2연패를 향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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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상금랭킹 1위 최진호, 대상 2연패를 향한 본격 시동
  • 류정현
  • 승인 2017.05.2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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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호.

지난 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4관왕인 최진호(32.현대제철)가 대상 2연패를 향한 본격 시동에 나선다.

자타공인 국내 1인자인 최진호는 지난 주 특급 대회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찼다. 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매경오픈 우승자인 이상희(25.호반건설)를 바짝 뒤쫓으며 2위로 올라섰다.

최진호는 지난 해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이른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2승과 상금왕,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한 가운데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44위,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34위에 그쳐 1인자의 이미지를 구겼다.

하지만 최진호는 지난 주 SK텔레콤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1인자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샷감이 되살아나면서 그의 독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다.

올해 최진호의 가장 큰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성해 해외진출하는 것. 부상으로 주어지는 자동차가 아니라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상을 향한 시동을 건 것이다. 이번 시즌 KPGA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대상 수상자를 제외한 상위 3명에게는 유러피언투어 큐스쿨 1차전 면제를 부여한다.

국내 무대를 병행하며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 PGA투어 진출을 시도했던 최진호에게는 너무도 달콤한 유혹이다. 유럽투어는 숙원이자 꿈의 무대인 미국으로 가는 든든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호는 SK텔레콤오픈 우승 직후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이 목표다. 여러 타이틀 중 가장 욕심나는 부분이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가슴속의 강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SK텔레콤 우승으로 샷감을 되찾은 최진호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장수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카이도 시리즈 2017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꿈꾼다.

최진호는 "대회가 열리는 장수 골프리조트는 처음이지만 요즘 아이언 샷이나 퍼트 등 전체적인 샷감이 좋기 때문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희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 출전으로 불참한다.

우승자에게는 10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이상희(1638점)에 464점 뒤진 최진호는 3위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상희뿐 아니라 박상현 이수민 송영한 문경준 등 유럽투어나 일본투어를 주된 무대로 삼는 해외파가 대부분 결장하기에 최진호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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