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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입맛 되살리는 유기농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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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입맛 되살리는 유기농 고춧가루
  • 최효빈 기자
  • 승인 2016.03.3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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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김치 등으로 활용되어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식품이자 입맛이 없을 때 양념으로 활용하면 가출한 입맛을 단숨에 돌아오게 하는 고춧가루. 최근에는 가공식품으로까지 만들어져 더욱 활용범위가 넓어진 ‘한국인의 힘의 근원’ 고춧가루를 소개한다.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참고자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식품, 고춧가루

고추장, 김치 등으로 활용되어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식품이자,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인구 4명 중 3명이 고추를 먹고 있다고 밝혀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채소로 인정받고 있는 고추. 최근에 들어서는 고추의 매운맛 성분의 캡사이신이 다이어트 등의 기능을 한다고 밝혀져 고추 활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붉은 고추의 꼭지를 따내고 배를 갈라 씨를 빼낸 다음, 행주로 깨끗이 닦고 말려서 빻아 만드는 고춧가루. 고춧가루는 각종 조미료와 고추장, 김치로 활용되며 그 효능을 발휘하는데 공기 중에 방치하면 서서히 성분이 증발되어 효능이 약해진다고 하니 고추를 빻은 후에는 더욱 특별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춧가루는 용도에 따라서 빻는 정도가 다른데, 고운 가루는 고추장과 조미료, 중간 가루는 김치와 깍두기, 굵은 가루는 풋김치나 열무김치 등에 쓴다.

고춧가루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고추를 먹게 되었을까. 일반적인 학설은 고추가 도입되기 이전에 매운맛을 내는 장문화가 존재하다가 16세기 후반 임진왜란(1592~1598)을 전후로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 고추가 전래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점차 보급되다가 18세기에 <산림경제>에 고추의 재배법이 소개될 정도로 고추 재배가 일반화되었고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여러 재료를 넣은 고추장 등 현재와 같이 고추의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고춧가루의 효능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체내에서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내장기능을 활성화 시켜 준다고 한다. 또 체내의 독소를 없애주고 나쁜 미생물들을 죽여주기 때문에 면역력 증강에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이 캡사이신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어서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우리 몸을 자극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신경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또한 고추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이 매운맛이 뇌신경을 자극하여 우리 몸속에서 통증억제 호르몬인 엔돌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 그리고 식욕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는 매운 고추의 성분이 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고추 특유의 매운 맛은 위에 있는 나쁜 균을 살균해주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배탈이 나는 것을 방지해주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주기 때문에 오히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춧가루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C의 보고라고 불리는 레몬보다도 더욱 많은 비타민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에 매운 고추 2개를 섭취하면 충분히 하루 비타민 섭취량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고추를 이용한 가공식품

고추는 건조된 분말 형태로 사용되므로 식탁에서나 식품가공용 식재로서 사용과 취급이 용이하고 각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칼슘, 비타민 등의 미량 성분과 유기산인 Citrate, Quinate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향신료로서 독특한 매운맛과 붉은 색소를 가지고 있어 식품첨가 향신료 자체뿐만 아니라, 고추장, 김치, 젓갈류 등 광범위하게 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고춧가루에 함유된 붉은 색소를 이용한 립스틱, 매운맛을 이용한 목욕용 고춧가루, 비만억제, 부착용 파스 등 고춧가루가 가진 성분은 다양한 소재에 이용되고 있고 개발 중에 있다.

1) 조미료
고춧가루는 가장 널리 보편화된 식탁용 조미료로서 고추 단일품 또는 복합품으로 가공, 포장되어 시판되고 있다.

2) 김치
김치는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식품으로 이제는 세계인이 즐겨 먹는 식품인 김치는 배추를 주원료로 하여 고춧가루와 무, 마늘, 파, 생강 등을 혼합하여 발효시킨다. 고춧가루 없는 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춧가루가 필수로 다량 함유된다.

3) 고추장
한국인의 힘이라고 불리는 고추장.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고추장은 볶음고추장, 초고추장, 회고추장, 마늘고추장, 양념고추장, 사과즙 고추장, 홍삼 고추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 고추장을 분말건조, 드럼건조, 동결건조 시켜서 분말화(60∼100mesh)한 고추장이 개발되어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조절한 라면스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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