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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다이어트, 무작정 따라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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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다이어트, 무작정 따라해도 괜찮을까?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7.08.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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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이연 기자] 단기간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이색적인 다이어트 법이 이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다이어트부터 디톡스 다이어트까지,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법 정말 무작정 따라 해도 괜찮은 걸까?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참고서적 더 늙어 보이는 여자 더 어려보이는 여자(길벗)

공복감이 커서 과식과 폭식을 부를 수 있어요
1일 1식 다이어트

일본인 의사 나구모 요시노리가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1日 1食>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1일 1식의 내용은 이렇다. 식사량이 적고 섭취 열량이 낮으면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체내 발생량이 줄어들고, 비만과 각종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여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1일 1식 다이어트가 누구에게나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다이어트 법은 아니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예를 보면, 그들의 식습관이 바로 1일 1식 다이어트 법과 비슷하다. 대부분 하루 한 끼만 먹는데, 이때 고지방&#8228;고열량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하루에 한 끼만 먹기 때문에 공복감이 커서 폭식이나 과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런 고도비만 사람들에게 열량이 낮고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식사를 하루 세 번 하게 했더니 체중이 감소했다고 한다. 공복 시간이 24시간이나 되므로 신체가 생존을 위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에너지 절약형 체질이 되어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는 것이다. 결국 하루 한 끼 식사로 체중을 줄이려면 간식이나 야식을 전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 몸은 우리가 극도의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

속 쓰림, 복통 등 위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이란 일주일에 1~2회 정도, 16시간 이상 식사를 하지 않고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다이어트로 매스컴에 소개되어 이슈가 된 바 있다. 간헐적 단식의 가장 큰 장점은 인슐린 성분의 수치가 떨어져 우리 몸의 손상 세포를 치유하며 노화를 막아 주고, 암과 당뇨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 음식 섭취량이 적어져 위가 자연스럽게 작아지면서 식욕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통 우리 몸은 공복일 때 식욕을 늘리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음식을 섭취한 뒤에는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는데, 간헐적 단식은 장시간 공복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끼니를 건너뛰는 불규칙한 식사를 하면 위산이나 소화액 때문에 속 쓰림, 복통 등의 기능성 위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지방이 아닌 근육이 빠져, 요요 현상이 생기기 쉬워요
원푸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는 사실 단식 효과로 체중이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근육 손실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더 쉽게 살이 찌고 피부 탄력도 많이 떨어진다. 또 단식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위협이 되며 요요 현상을 유발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요요 현상으로 체중과 지방이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무작정 마른 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날씬하고 탄력 있는 건강한 몸을 원한다면 원푸드 다이어트는 권하지 않는다.

과도한 장운동과 위장장애를 주의하세요
디톡스 다이어트

‘디톡스(detox)’란 말 그대로 인체에 유해한 독소가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며,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장부를 통해 배출시켜 살이 빠지게 해 주는 다이어트 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연예인이 소개해 화제가 된 ‘해독주스’와 ‘레몬 디톡스’ 법이 있다. ‘해독주스’는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삶은 뒤 취향에 따라 키위, 바나나 등 과일과 함께 갈아 먹는 것이다.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다량의 식이섬유 섭취로 인한 과도한 장운동은 가스 배출과 잦은 배변 활동의 원인이 되며,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레몬 디톡스’는 3~10일간 레몬 디톡스 드링크를 마셔 칼로리를 제한하고, 몸속 독소와 이물질을 배출해 신체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해독주스와 마찬가지로 레몬 디톡스 주스는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액 과다 분비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장기간 실행하면 다른 영양소와 불균형을 초래해, 중단했을 때 이전 체질로 쉽게 돌아갈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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