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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 활용, 집에서 완두 예쁘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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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 활용, 집에서 완두 예쁘게 키우기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7.09.0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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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완두는 직접 키워 보면 덩굴손이 쭉쭉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재배 경험이 없는 초보들은 손도 못 대고 꽃도 못 본 체 시들어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제대로 된 덩굴 관리법을 공개한다.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를 맞아 곳곳에 장식된 트리에서 완두덩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둥글게 모양이 말려 있는 공업용 철사를 트리처럼 화분에 감아뒀더니 지주대 대신 덩굴이 감고 올라가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했다. 굳이 둥근 철사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덩굴을 감아줄 만한 도구가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완두 예쁘게 키우기

완두는 꽃이 지고 나면 작은 콩깍지가 달린다. 새끼 손톱만한 콩깍지는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손가락 길이만큼 자라는데 그 깍지를 빛에 비춰 보면 안에 콩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이때부터는 물이 부족해 콩이 자라다 멈추지 않도록 매일 화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자란 콩깍지가 두께 1㎝ 정도로 통통해지면 깍지 윗부분을 줄기와 분리해 수확한다. 깍지를 열어 보면 알알이 동글동글한 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준비물
완두 모종(밥에 넣어 먹는 완두를 심어 모종으로 키워도 되고, 모종을 따로 구입해도 된다), 화분(테이크아웃용 컵, 포트 등), 흙, 퇴비, 송곳, 공예용 철사, 고정용 철사(빵 끈)

*화분 준비, 흙 담기
① 송곳으로 화분 바닥 가장 낮은 곳에 구멍을 4개 뚫는다.
② 화분에 흙을 60%가량 담는다. 손가락으로 눌러서 모종 크기만큼 자리를 만든다.
③ 모종을 옮겨 심고 퇴비를 흙 위에 얹어 화분의 80% 정도 채운다.

*철사로 덩굴 지주대 세우기
④ 화분 윗부분 가장자리에 철사를 고정할 수 있도록 송곳으로 구멍을 두 개 뚫는다.
⑤ 철사를 잡아당겨 덩굴이 타고 올라갈 만큼 모양을 잡는다.
⑥ 화분에 철사를 올린다. ④에서 만든 구멍에 빵 끈을 넣고 철사와 묶어 고정한다.
⑦ 완두 덩굴을 원하는 대로 철사 주위에 감아 모양을 잡는다.

*물주기
⑧ 화분 배수 구멍까지 빠져나올 정도로 물을 줘 흙을 흠뻑 적신다.

-완두 나오는 시기 : 4~5월(심어도 좋고 먹을 수도 있다.)
-모종 구하기 : 인터넷 모종 판매업체에서 연중 구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3~5월이나 8~1월 중 화원, 꽃시장, 종묘상에서 판매한다.

글 | 장진주(<열두 달 베란다 채소밭>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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